
렉시 톰슨의 극적 부활, 11년 메이저 가뭄 끝낼까?
KPMG 우먼스 PGA에서 벌어진 놀라운 반전
풀타임에서 물러난 골퍼가 보여주는 새로운 가능성
골프팬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렉시 톰슨의 아픈 기억들. 2017년 ANA 인스피레이션에서의 4타 페널티, 2021년 US 오픈에서 날려버린 5타 리드, 2022년 KPMG에서의 마지막 연속 보기... 하지만 이번에는 뭔가 다르다.
30세의 렉시 톰슨이 텍사스 프리스코의 필즈 랜치 이스트에서 열린 KPMG 우먼스 PGA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번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첫 두 라운드에서 72-70을 기록하며 선두와 2타 차로 주말 경쟁에 나섰다.
첫 라운드에서 11홀까지 3오버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톰슨은 들어오는 구간에서 3버디를 잡아내며 이븐파로 마무리했다. 금요일에는 17홀까지 3언더를 유지하다가 마지막에 보기 하나로 2언더를 기록했다.
드라이빙: +1.727 스트로크 게인
퍼팅: +1.494 스트로크 게인
어프로치: +0.961 스트로크 게인
텍사스의 강풍과 폭염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
톰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험은 항상 도움이 되지만, 자신의 게임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고 자신감 있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이저에서 17번의 톱10을 기록한 경험이 있지만, 여전히 우승에 대한 간절함은 그대로다.
작년 풀타임 스케줄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톰슨의 결정은 단순한 "은퇴"가 아니었다. 자신의 조건에서 골프를 하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녀는 여전히 열심히 연습하지만, 동시에 TV 시리즈를 몰아보거나 휴식을 취하는 시간도 갖는다.
올해 7번의 대회에만 출전한 톰슨은 다음 주 한 경기를 더 치른 후 긴 휴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에서의 연습 강도는 오히려 예전보다 더 높아졌다고 한다.
2012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재의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후 11년째 메이저 타이틀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톰슨. 하지만 이번 주말이 그 긴 기다림의 끝이 될 수도 있다.
톰슨은 앞으로 36홀이 남은 상황에서도 "한 샷씩 집중할 것"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너무 앞서 생각하면 부담이 되니까, 그 순간을 즐기려고 한다"는 그녀의 말에서 예전과는 다른 성숙함이 느껴진다.
일요일 우승은 톰슨에게 단순한 트로피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인생 챕터의 시작이자, 그동안의 아픈 기억들을 치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이 선택한 새로운 삶의 방식이 옳았다는 증명이기도 하다.
텍사스의 뜨거운 태양과 거센 바람이 기다리고 있지만, 렉시 톰슨은 이미 자신이 원하던 것을 얻었다. 또 다른 메이저 우승의 기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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