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쳐보면 사람의 밑바닥이 보이는 이유
<어썸골프 강찬욱 님 명강의 요약본입니다.>
다시 꼭 치고 싶은 동반자가 되려면 일단 잘 지켜야 합니다.
골프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모르게 하는 운동입니다.
세상에 경쟁자를 동반자라고 부르는 스포츠는 오직 골프밖에 없습니다.
골프는 같은 홀에 볼을 넣고 그리고 같은 곳으로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며 홀 주변에서 만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서로를 동반자라고 부릅니다.
적어도 18홀 인생의 동반자인 것이죠.
같이 치고 싶은 동반자가 있고
그리고 다시는 내가 절대로 이 사람하고는 같이 치지 않겠다라는
같이 치고 싶지 않은 동반자가 있습니다.
골프로 사이가 더 돈독해지기도 하고 그리고 가까웠던 사이가 때로는 멀어지기도 합니다.
어떤 동반자가 같이 치고 싶은 동반자일까요?
저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로 킵
그러니까 우리나라 말로 지키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매너와 에티켓을 지켜야 되죠.
이 역시도 킵입니다.
그리고 스코어를 지켜야 되고요.
스코어를 지키려면 페어웨이를
또 지켜야 되잖아요.
그리고 리듬과 템포 멘탈을
지켜야 합니다.
볼을 잃어버리지 않고 지켜야 되죠.
그리고 내기라도 하게 되면
지갑 내 돈을 지켜야 합니다.
그중에 좋은 동반자가 되려면
다시 꼭 치고 싶은 동반자가 되려면
일단 약속을 잘 지켜야 합니다.
킵 또 지켜야 할 것이 바로 룰입니다.
물론 주말 골퍼들끼리의 라운드는 우리가 흔히 명랑골프라고 해서 룰에 비교적 관대한 골프를 하기는 합니다.
우리가 선수도 아닌데 뭐 우리가 우승 준우승을 가리는 것도 아닌데 뭐 프로도 아닌데
그러면서 그냥 좀 룰을 널널하게 좀 관대하게 라운드를 하기도 하죠.
그래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습니다.
아무리 주말 골퍼들끼리의 라운드라고 하더라도 골프는 엄연히 스코어링 게임이고요.
승부가 존재하고 에티켓이라는 이름으로 숨기긴 하지만 강한 승부욕이 있습니다.
모두에게 공정하게 승부를 해야 하잖아요.
아무도 컨시드를 주지 않았는데 스스로 볼을 잡고 나 집을게 이거 컨시드지 오케이지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요.
그리고 스멀이라고 해서 스스로 멀리건을 스스로에게 주는 사람도 있죠.
아무도 멀리건을 하라고 이야기를 안 했는데 나 하나 다시 칠게 라고 해서
스머를 남발하는 사람 제가 쓴 글 중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멀리건을 자주 주면 멀리건인 줄 안다 배려가 사람을 배려 놓는다.
제가 이런 글을 쓴 적도 있는데요.
그리고 툭 하면 볼을 툭 다른 곳에 옮겨서 치는 골퍼들도 요주의 인물들입니다.
참 동반하기 싫은 동반자들인 거죠.
골프의 가장 중요한 룰은요.
볼 플레이드 에즈 잇 라이즈 있는 그대로의 상태에서 치라 잖아요.
그런데 볼을 자기가 편하게 자기가 치기 좋은 곳에 은근슬쩍 옮겨놓는 골퍼들도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러지 마라고 말을 하기는 좀 애매하잖아요.
그래도 속으로는 저러면 안 되는데 쟤 왜 저러지 실망인데라고 생각하는 그런 순간입니다.
반대로요. 스스로에게는 아주 엄격하면서 타인에게는 너그러운 관대한 그런 골퍼들
그냥 좋은 데 놓고 쳐라고 말을 해도 끝까지 룰을 지키는 동반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동반자들은요.
이렇게 룰을 잘 지키는 동반자들은 믿음이 갑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환영받는 골프 동반자입니다.
우리가 골프를 얼마나 정직하게 치느냐 하고도 관련이 있습니다.
뭔가 속이는 골프 보기에 약간 수상한 골프를 하는 그런 골퍼들도 좀 있습니다.
분명 나간볼을 살려내는 정말 기적의 연출이죠.
알까기의 명소들 분명 트리플 했는데 나 더블이야라고 한 타를 본인 입으로 줄이는 사람 아니면
캐디가 그 숫자를 입력할 때 캐디를 통해서 또 한 타를 줄이는 골퍼들
이게 본인의 착각이나 실수가 아닌 상습적으로 그런 행동을 한다면요.
정말 같이 동반하기 싫은 동반자입니다.
사실 골퍼들에게 물어보면 제가 설문조사 같은 것도 한 적이 있는데요.
가장 동반하기 싫은 골퍼는 느린 골퍼 거북이 골퍼 슬로우 플레이어들입니다.
일명 슬플이라고 하죠. 투어에서는요 룰로서 40초 내에 샷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고요.
이게 만약에 더 시간이 지체되면 벌금을 매기기도 하고 벌타를 매기기도 합니다.
샷 하나를 하는 데 1분 넘게 걸리는 골퍼 1분이면 정말 옆에서 보는 사람이 속 터집니다.
심장이 쿵쾅쿵쾅 뜁니다. 왜 안 치지 왜 안 치지 이러면서요 그것도요.
뭐 왜글이나 빈스윙 없이 마치 동상처럼 정지 화면처럼 그렇게 굳어 있는 골퍼들 참 힘들죠.
그런데 제일 힘든 것은요.
제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 슬로우 플레이어들은 본인이 느리다는 것을 모른다는 거죠.
오히려 남들이 느리다고 같이 불평을 하기도 합니다.
저는 어떤 사람의 슬로우 플레이가 정말 지나치다면
어떤 형태로든 꼭 말해줘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뒤에서 엄청나게 뒷담화만 하고 아 걔 느려서 못 치겠다 걔 너무 느리지 않니라고 말을 하면서
정작 그 사람 앞에서 말을 못하면 그 사람은 늘 그런 뒷담화의 대상이 되니까요.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런데 슬로우 플레이는요 고칠 수 있습니다.
저는 슬로우 플레이어가 아주 빠른 플레이어로 간결한 플레이어로 변신하는
기적의 과정을 여러 번 봤습니다.
물론 이야기할 때는요 좀 곤란하기도 합니다.
또 말이 많은 골퍼 특히 다른 사람의 샷을 일일이 생중계하는 동반자도
어떤 사람들은 같이 동반하기 참 힘들다라고 말을 합니다.
계속해서 떠들고 따라다니면서 또 떠들고요.
마치 골프 채널에 캐스터처럼 중계를 하는 그런 사람들 골프에서 그런 이야기들 하잖아요.
컨시드 OK 이외의 말은 모두 구찌다 말방구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불필요한 말을 많이 하는 동반자들은 동반자들을 좀 불편하게 합니다.
밀렸네 좀 덜 맞았네 짧아 컸어 이런 얘기들을 계속 반복하는 거죠.
이런 골퍼들이 있다면 저는 라운드 중에 최대한 거리두기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사람이 카트를 타면 나는 걷고 그 사람이 걸으면 나는 카트를 타는 거죠.
뭐 이렇게 한번 해보십시오.
골프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비교적 평온한 스포츠입니다.
잔잔한 스포츠고 덜 격렬한 스포츠인 거죠.
그래서 지나치게 일희일비해서 성질을 내는 감정을 폭발시키는
그런 골퍼들도 라운드에서 그렇게 환영받지는 못합니다.
골프장에 오면 골프장 밖에서는 안 그랬는데
갑자기 돌변하는 그런 골퍼들이 있습니다.
골프채를 집어던지고요.
뭐 물에 빠뜨리는 사람도 저는 본 적이 있습니다.
잔디에다가 화풀이를 하고 욕을 하고
심지어는 라운드를 도와주는 도우미 캐디에게도 화를 내는 그런 골퍼들이죠.
같이 동반하고 싶은 동반자는요 화 대신 평화입니다.
골프뿐 아니라 사람들끼리의 관계에서도 그렇지만
환영받지 못하는 또 한 명의 골퍼가 바로 강요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는데 본인 뜻대로만 하려고 하는 그런 골퍼가 가끔 있습니다.
특히 저는 라운드 중에 내기를 강요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아직 내기를 할 만한 실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내기를 천성적으로 싫어하는데도 내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런 골퍼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은요 술을 강요하는 그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내기를 해야 실력이 는다 야 나도 초보 때는 내기로 수업료를 많이 냈다
고수하고 쳐서 고수에게 돈을 잃어봐야 실력이 는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이죠.
사실 구력이나 실력상으로 전혀 상대가 안 되는 멤버들끼리
이 내기를 강요하는 그 사람도요.곧 손절될 가능성이 많은 동반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라운드에서 칭찬을 많이 해주는
칭찬을 잘하는 동반자가 같이 동반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저도요 그러려고 많이 노력을 합니다.
나이스 샷에 진심으로 리액션을 해주는 사람 누군가 버디를 하면
정말 호들갑스러울 정도로 축하해 주는 사람
같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그리고 큰 소리로 그렇게 축하해 주는 동반자가 있죠.
그리고 때로는 지난 나이스 샷을 기억했다가
그늘집에서 아니면 카트 안에서 다시 꺼내서 말해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의 스윙에 대해 칭찬해 주는 사람이요.
아 정말 스윙이 좋다 아 부러운 스윙이다 이런 식으로죠.
이건요 필드 안뿐만이 아니라 필드 밖 세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골프는 몇 시간 안에 단 한 번의 라운드만으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합니다.
그런데 골프를 하면 할수록 전혀 새로운 나를 발견합니다.
어 내가 이런 사람인가라고 할 정도의 그런 뇌가 갑자기 출연을 합니다.
그래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모르게 하는 운동입니다.
제가 좋았던 동반자는요.
저는 사실은 그분을 그렇게까지 밖에서 좋아하지는 않았었는데
골프를 칠 때 보니까 너무 룰을 잘 지키시는 거예요.
그래서 굳이 뭐 거기서 치지 않아도 되는데 꼭 정해진 곳에서 치고
그리고 드롭을 꼭 이렇게 무릎에서 드롭을 하고
그 다음에 본인 스코어가 분명히 예를 들면 패널티 구역 특설티에서 치면
스코어가 더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룰을 참 잘 지키는 동반자를 제가 한 번 봤는데
이분은 그냥 늘 그렇게 골프를 칩니다.
그래서 그분은 제가 아주 이 사람하고만 치면 내가 참 내 마음이 부족하다
저렇게 룰대로 원칙적으로 치는 사람이 있는데 참 내가 많이 배워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한 사람이 있었고요.
그리고 제가 정말로 아 이 사람하고는 다시는 치고 싶지 않다라고
한 사람이 하나가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이 지금 영상을 보면 또 그분이 보실 수도 있는데
제가 캐디에게 정말 심하게 화를 낸 그런 동반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거리를 캐디가 잘못 불러줬다고 해서 이제 물에 빠졌죠.
그 캐디가 거리를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캐디가 거리를
그렇게 심하게 잘못 불러준 것도 아닌데 막 캐디를 나무라고
아니 뭐 막 정말로 그러려고 캐디가 있는 건데 왜 그거를 못하냐고
그러면서 그 3번 홀인가에서 제가 그랬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정말 몇 월 동안 계속 그 얘기를 해서 제가 계속 불편하더라고요.
그리고 나중에 그 사람을 뺀 나머지 2명이 야 앞으로 저 친구랑은
이제 못 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었던 쌍욕에 가까운 막 욕을 하면서
캐디를 그렇게 나무랬던 골퍼가 생각이 나네요.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을 어떻게 배려해야 되느냐에 대한 문제인데요.
일단 골프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은 조금 더 배려가 필요하죠.
그런데 배려라고 해서 무조건 이를테면 야 그냥 쳐 그냥 쳐라는 것이 아니라
룰은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줘가면서
이런 상황은 이런 이런 상황이라는 걸 잘 설명해 주는 것도 저는 배려라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뭐 볼이 나갔는데 이 타수가 몇 번째 타수라든지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쳐야 되는데 야 오늘은 네가 아주 조금 부족하니까
그냥 여기서 치도록 해 라는 식으로 일단 정확하게 이해를 하게 만들어 놓고
그리고 배려를 해야지 무조건 그냥 좋은 게 좋은 거지라고 하면서 그냥 배려를 해주면요
초창기에 골프를 배울 때 약간 잘못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구력이 쌓여도
그걸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배려는 필요하지만 정확한 이를테면 정확한 룰과 정확한 규칙 그리고 정확한 매너와
에티켓을 잘 가르쳐주면서 배려를 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자 한 번쯤 나는 어떤 동반자일까 우리 함께 생각해 봅시다.
저도 해보겠습니다.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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